겨울이 되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는 꼬막은 겨울 입맛을 깨우는 별미로 제격입니다. 아미노산이 풍부한 꼬막으로 입맛을 회복해 보세요. 참고로 꼬막은 조간대에서 수심 10m까지의 진흙질 바닥에 사는 조개류 바다생물입니다.
구입 요령으로는, 껍질이 깨지지 않고, 물결 무늬가 선명하고, 깨끗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유사재료로는 참꼬막이 있는데, 꼬막에 비해 껍질의 골이 깊고 색깔이 검은 편입니다.
보관온도는 -20℃~0℃ 사이가 적당하며, 보관일은 구입일로부터 15일 정도를 추천드립니다.보관할 때는 데친 후 살만 발라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손질할 때는, 숟가락을 꼬막껍질 연결 부위에 대고 시계 방향으로 힘을 쥐서 틀어주면 꼬막껍질이 벌어집니다.
섭취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살짝 익혀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삶아서 먹는게 가장 일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 이유는 꼬막의 본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궁합이 좋은 음식 정보도 드릴게요. 바로 마늘입니다. 마늘의 알리신은 조개의 비릿한 향을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꼬막의 효능으로는,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다는 것입니다. 꼬막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필수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성장에 좋습니다. 또한 빈혈 예방에 좋습니다. 철분과 각종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 도움을 줍니다.
꼬막을 잘 삶기 위해서는, 꼬막 해감부터 잘 해주어야 합니다. 굵은 소금을 이용해서 해감을 해주어도 되지만, 오래 담가두면 간이 배어 꼬막 자체가 짜질 수도 있으므로, 소금 대신 젓가락이나 포크를 이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꼬막을 물과 함께 통에 담가둔 후 쇠붙이를 넣고, 검은 비닐봉지를 씌워 싱크대 위에 1시간 정도 둡니다. 그러면 어두운 깊은 바닷속과 같은 환경이 되어 해감이 더 잘된대요.
1시간 후, 물을 따라내고, 굵은 소금을 2숟갈 정도 넣고 고무장갑을 낀 손을 문질러 줍니다. 소금은 이물질을 흡착해주기 때문에, 불순물을 제거하기에 좋아요. 그 다음 흐르는 물에 3번 정도 헹궈줍니다.
드디어 뜨거운 물에 삶을 시간이죠. 꼬막이 잠길만큼의 물에 비린내 제거를 위한 식초 1숟갈을 넣고 삶아줍니다. 불 세기는 센불! 보글보글 끓을 때 쯤이면 한 쪽 방향으로 돌려가며 삶아줍니다. 그러면 껍데기 한쪽에 꼬막살이 붙어서 분리가 쉽게 되요. :)
끓어 오르려고 할 때면, 물을 반컵 정도 부어서 물 온도를 낮춰줍니다. 그게 바로 꼬막 삶는 법의 포인트입니다. 왜냐하면 꼬막은 삶을 때 높은 온도에서 팔팔 끓이는 것보다는 그보다 좀 덜한 60도 정도에서 삶아주는게 탱글탱글하고 더 맛있기 때문이에요.
꼬막이 5-6개 정도 입을 벌렸을 때가 꼬막 삶기를 끝낼 타이밍입니다. 그래야 살이 쪼그라들지 않죠. 오래 삶으면 점점 살이 질겨지고 작아져요. 마지막으로 찬물에 씻어주기. 끝!
*꼬막 연결된 부위를 숟가락으로 살짝 비틀어주면 쉽게 껍데기가 분리된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