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을 지나다 보면 썰물에 맞춰 바지락을 채취하는 어민들을 만날 수 있다. 꼭 어민이 아니더라도 갯벌체험에 나선 가족단위의 방문객 또한 늘고 있는 추세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던 바지락은 자원량이 풍부하여 연간 패류 총생산량의 약 18퍼센트를 담당해왔다.
1801년 신유박해로 흑산도로 유배를 간 정약전 선생은 자산어보에 바지락을 천합(淺蛤)이란 이름으로 소개하며 “살도 풍부하고 맛이 좋다”라고 기록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개류 중에서 가장 많이 먹는 다는 바지락에 대해 알아보자.
바지락은 진판새목 백합과에 속하는 작은 바닷조개이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빤지락’, 경남 지역에서는 ‘반지래기’, 인천이나 전라도 지역에서는 ‘반지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바지락이라는 이름은 호미로 갯벌을 긁을 때 부딪히는 소리가 “바지락바지락”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타원형 껍데기는 높이 3cm, 폭 4cm 정도인데 큰 개체는 폭이 6cm에 달하기도 한다. 색깔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산모양의 방사무늬를 띠고 있는 것과 황갈색 물결 모양까지 다양하다. 패각의 안쪽은 대부분이 흰색이지만 보라색도 간혹 관찰된다.
바지락과 칼국수의 만남! 조개중 가장 시원한 맛을 지니고 있답니다. 칼국수에 영양도 더하고 진한 국물맛도 내는 바지락을 소개합니다. 바지락은 여러 가지 요리(찜, 죽, 젓갈, 칼국수, 회무침, 수제비, 맑은 국, 볶음 등)를 위한 식재료로 많이 사용되는데, 육질 100그램에 칼슘(80밀리그램)과 계란의 5배나 되는 마그네슘(50밀리그램)이 들어 있다.
또한 생체 방어에 필요한 효소와 효소 생산에 필요한 구리도 130밀리그램이나 들어 있다. 특히 바지락은 미량원소로서 무기질 함량이 매우 높아 대사 조절작용으로 병후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바지락 조개가루를 헝겊주머니에 넣고 달여서 차 마시듯 하면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등 인체에 칼슘을 보충해 준다. 작고 흔한 조개이지만 살 뿐 아니라 껍데기까지 사람에게 많은 이로움을 준다.
요리용으로 바지락을 고를 때는 살아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입이 굳게 닫혀 있어 속이 보이지 않고, 패각이 깨지지 않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다. 채취한지 오래 된 것은 탁한 갈색으로 변하므로 패각을 잘 살피면 된다.
바지락은 갯벌 속에 살기 때문에 소화기관에 뻘이나 모래 등 이물질이 들어있어 이를 제거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해감이라 하는데 살아 있는 바지락을 맑은 바닷물이나 소금물이 담긴 용기 속에 30분 이상 담가 두면 입을 벌리고 이물질을 뱉어낸다. 이때 녹이 슨 쇠붙이를 같이 넣어두면 더욱 빠르게 해감이 진행 된다.
구입요령을 알려드리자면, 껍질이 깨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유사재료로는 퇴조개가 있습니다. 퇴조개의 겉은 누런 껍질로 덮여 있고 안쪽은 흰색이다. 바다 밑의 자갈이 섞인 모래에 사는데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구매 후 적절한 보관온도는 -20℃~0℃이며, 적정 보관일은 1개월이다. 아무래도 살아있는 수산물이다 보니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몹시 짧은 편이다. 보관법으로는, 보관할 때는 밀봉하여 냉동실에 보관한다. 손질법으로는 물이 나올 때까지 문질러 닦은 후 소금을 넣은 물에 넣어 해감한다.
이처럼 남시베리아에서 중국에 이르는 태평얀 연안에 서식하는 소형 어패류로 한국의 경상도와 전라도에서는 반지락이라고 불리는 바지락 섭취방법!! 바지락을 섭취할 때는 주로 찌개나 칼국수에 넣어 익혀 먹는다. 그리고 양념에 버무려 먹어도 좋다.
궁합이 좋은 음식으로는 된장이 있다. 왜냐하면 된장이 바지락에 부족한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해 주어 영양적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데,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주요 효능으로는 빈혈 예방이 있다. 빈혈에 효과적인 철을 함유하고 있는데 철은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의 하나고 빈혈을 예방해준다. 영양성분으로는, 단백질과 레티놀,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고, 각종 비타민, 아연, 철분, 칼륨, 칼슘 등이 포함되어 있으니 몸에 좋은 식재료가 아닐 수 없다.